건물에서 가장 무서운 게 물과 불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누수나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에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건물의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죠. 그래서 건물 관리자는 언제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오늘은 EPS실에서 발생한 누수로 인해 건물 운영 중 큰 위기를 겪었던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 위기를 잘 넘기며 고객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경험이기도 하죠.
EPS실이 뭐죠?
먼저 EPS실이 낯설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EPS란 Electrical Piping Shaft의 약자로, 쉽게 말해 건물의 전기 배선이 모여 있는 공간입니다.
건물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 이런 EPS실이 꼭 필요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누전이나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누수로 인해 벌어진 일
2022년, 기억하시나요? 그 해 상반기 폭우가 엄청났죠. 강남역 일대가 침수되고 많은 피해가 발생한 바로 그때, 저희도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 EPS실에서 물이 새기 시작한 겁니다. 물이 4층에서 3층으로 흘러내리며 일부 전기 설비가 마비됐고, 그 여파로 오피스 건물 전체의 와이파이가 끊겨버렸습니다.
그 당시, 저는 출근 전이었지만 긴급한 상황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EPS실 문을 열자마자 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보고 아찔했죠. ‘아, 큰일 났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위기 대응,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응입니다. 우선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곧바로 임시 업무 공간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어요. 다행히도 2층에 저희 회사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었고, 그곳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연결되는 상태였습니다.
1. 고객을 위한 임시 공간 제공
저희는 카페를 임시 업무 공간으로 빠르게 전환한 후, 고객들에게 연락을 드려 새로운 자리로 안내했습니다.
고객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은 서로 떨어진 곳에 배치하는 등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피스 운영에서는 이런 보안 이슈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2. 신속한 추가 비품 확보 및 수리, 보상안 마련
임시 공간에서 필요한 멀티탭이나 비품들을 인근 지점에서 긴급하게 조달했고, 시설팀과 협력해 빠르게 원인 파악과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고객들의 컴플레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보상안도 미리 마련해두었죠.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과정
누수로 인한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고객들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듣고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오히려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워낙 심각해서 처음엔 불만도 있었지만,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가 컸던 터라 고객분들도 차츰 저희 입장을 이해해주셨습니다.
그 후로도 고객들과는 꾸준히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지금도 그때 인연을 맺은 고객분들과는 SNS를 통해 소식을 주고받고, 가끔 만나 식사도 함께 할 정도로 가까워졌답니다.
이번 사건이 남긴 운영 포인트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건, 빠른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EPS실과 같은 전기 관련 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상황이 금방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신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대체 공간을 빠르게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하죠.
마지막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미리 예측하고 해결할 수 있는 추가 자원 확보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였습니다.
오늘의 운영 팁 정리
1. 누수, 침수는 빠른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2. 고객이 이용할 임시 공간 마련이 최우선.
3. 긴급 이슈에 대비한 리소스와 메뉴얼은 미리미리!
4. 오피스 운영 시, 보안을 고려한 공간 기획도 중요한 요소
다음에는 이어서, 오늘 언급했던 FM사(시설 관리)와 함께 AM, PM사 같은 상업용 부동산 업종에 대해 다뤄볼게요. 건물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쯤 듣게될 업체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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