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OTA 및 메타서치 플랫폼의 진화 : 예약 채널 변화와 대응 전략

호텔 업계에서 OTA(Online Travel Agency)와 메타서치 플랫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진화하면서 호텔의 예약 채널 전략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OTA와 메타서치 플랫폼의 성장 배경, 현재의 변화 양상, 그리고 호텔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OTA란?

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를 의미하며, 인터넷을 통해 호텔, 항공권, 렌터카, 투어 등의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OTA는 전통적인 여행사의 역할을 온라인으로 옮겨, 고객이 다양한 여행 상품을 한 곳에서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예약 채널입니다.

 

** 메타서치란?

여러 예약 사이트(예: OTA, 호텔 공식 웹사이트 등)의 가격 정보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검색 플랫폼입니다. 즉, 메타서치는 호텔, 항공,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의 검색 및 가격 비교 기능을 제공하여 소비자가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1. 역할 및 차이점

OTA의 장점은 높은 마케팅 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인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수료(보통 15-25%)가 높고, OTA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호텔이 직접 접근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메타서치의 장점은 여러 예약 채널의 가격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어 가격 비교가 용이하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고객은 가장 경제적인 가격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호텔로부터 클릭당 비용(CPC: Cost Per Click)이나 커미션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호텔 입장에서는 OTA와 유사한 비용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2.OTA와 메타서치 플랫폼의 진화

1) 가격 투명성과 다이내믹 프라이싱의 발전

• 과거에는 OTA 간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메타서치의 등장으로 인해 가격 비교가 쉬워졌고 호텔 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 OTA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을 적극 활용하여 실시간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가격을 제시합니다.
• 호텔의 입장에서는 OTA와의 가격 불일치를 줄이기 위해 가격 패리티 정책(Rate Parity)을 준수해야 하는 부담이 증가했습니다.

2) 고객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활용 증가

• OTA와 메타서치 플랫폼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추천을 통해 고객에게 개인화된 상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Booking.com은 사용자의 검색 이력, 선호 지역, 가격대 등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호텔 추천 리스트를 제시하고, Expedia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 맞춤형 오퍼를 제공합니다.

3) 모바일 예약 및 '앱 우선 전략(App-First Strategy)'의 부상

• 모바일을 통한 예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OTA와 메타서치 플랫폼은 앱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Expedia는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한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하거나, Booking.com은 앱에서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을 적용하여 앱 사용자 전용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4) Google Hotel Ads와 같은 신규 메타서치의 성장

• Google은 메타서치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호텔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호텔 입장에서는 Google Hotel Ads에 참여함으로써 직접 예약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높은 클릭당 비용(CPC)으로 인해 전략적 예산 배분이 필요합니다.

OTA와 메타서치 플랫폼의 진화는 호텔의 직접 예약(direct booking) 전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호텔은 OTA 및 메타서치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채널믹스 최적화, 직접 예약 유도를 위한 마케팅 강화, 브랜드 로열티 강화 등 많은 고민과 실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